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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마비노기의 20주년 생일잔치...구름처럼 몰린 이용자 '인산인해'

넥슨 마비노기 20주년 판타지파티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서 개최
약 1만여명 운집...다양한 현장 이벤트 및 쇼케이스 진행
23일 열린 오케스트라 공연...추억 잠긴 이용자들 ‘호평’
민경훈 디렉터 “새로운 성장과 도전 이어나갈 것”

 

[FETV=최명진 기자] 넥슨이 22일 ‘마비노기’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오프라인 행사인 ‘마비노기 20주년 판타지 파티’를 서울 올림픽 공원 88잔디마당에서 진행했다. 이번 오프라인 행사는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웰컴 기프트를 제공하는 입장권 7,000매가 빠르게 매진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무료 입장객을 더해 약 1만명의 이용자가 운집했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의 이용자들과 같은 길드 이용자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행사장을 찾기도 했다. 이들은 웰컴 기프트에 포함됐던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 한강공원, 캠핑장 분위기로 행사를 즐겼다.

 

행사장 입구는 ‘마비노기’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문게이트의 모습으로 꾸며졌다. 행사장 내에는 퍼거스에게 복수하기, 에코백 꾸미기 등의 다양한 체험형 부스와 제휴를 맺은 치킨 프랜차이즈와 현장 이벤트 및 무료 시식도 진행했다. 메인 무대에서는 MC레나가 진행한 현장 이벤트와 인디 밴드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마비노기 게임 속에서 등장하는 이웨카와 라데카를 형상화한 포토존도 큰 관심을 받았다.

 

오후 7시부터 성승헌 캐스터의 진행으로 시작된 쇼케이스에서는 마비노기의 20년간의 발자취와 함께 특별 영상이 공개되면서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민경훈 디렉터와 최동민 콘텐츠 리더가 등단해 여름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먼저 신규 재능 점성술사가 발표됐다. 점성술사는 대형 낫과 오브를 사용하는 재능으로 ‘데스티니 위빙’, ‘그랜드 컨정션’ 등 전투 스킬과 ‘스타 캐스팅’, ‘스텔라 크래프트’ ‘소울 캐치’ 등의 생활 스킬이 어우러진 재능이다. 점성술사는 7월 1차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8월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편의성도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환경 설정 시인성 강화와 함께 타이틀 효과 검색과 미리보기 기능, 상점 UI를 개편할 예정이다. 여기에 여름 프리시즌에서는 기존 프리시즌 효과에서 필요한 혜택을 선택할 수 있게 바뀌었다. 또한 점성술사 업데이트를 기념해 신규 무기인 패러시우스 페러그린 사이드를 모든 이용자들에게 지급한다.

 

20주년을 기념하는 컬래버레이션 소식도 공개됐다. 뮤지션 악뮤가 여름에 업데이트되는 점성술사 재능의 테마곡에 참여해 OST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언리얼 엔진 교체 프로젝트인 ‘이터니티 프로젝트’의 편린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마비노기의 시작 마을인 티르코네일과 캐릭터의 의상 교체, 움직임 등이 담겼다.

 

 

다음 날인 23일 '마비노기'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오케스트라 콘서트 '별을 위하여' 공연이 열렸다. 서울, 부산, 광주 세 개 도시에서 진행될 이번 콘서트는 안두현 지휘자와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마비노기 타이틀 테마인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을 포함해 마비노기의 인기 BGM 총 30곡을 연주했다. 공연 시작 전에는 민경훈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현장을 찾은 이용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함께 공연을 감상했다.

 

공연을 이끈 안두현 지휘자는 "여러분이 게임을 하셨을 때의 추억을 떠올리셨길 바란다"고 청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면서 가이레흐 언덕 테마곡인 '소년 모험가'를 앵콜 곡으로 연주했다. 민경훈 디렉터는 “이번 판타지 파티는 20년 동안 사랑받는 마비노기를 만들어주신 밀레시안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20살이 된 마비노기도 앞으로 새로운 성장과 도전을 지속하여 30주년, 40주년을 기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판타지파티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먼저 행사 방문인원이 최소 7000명이지만 인기가 많았던 굿즈샵은 행사 종료 시간까지 1300여명 밖에 수용하지 못했다. 여기에 외부음식 반입 금지로 인해 유일한 선택지였던 내부 먹거리가 높은 가격과 낮은 퀄리티로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장을 방문했던 한 이용자는 “다들 마비노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악천후와 진흙탕에서도 꿋꿋하게 버틴 이용자들의 아쉬움에 열심히 준비한 제작진도 마음이 아플 것이다. 21주년 판타지파티에서는 이를 발판삼아 더욱 알찬 행사를 경험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