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코스피가 2년 5개월 만에 2790대를 회복하며 2800 고지를 목전에 두게 됐다.

1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41p(1.21%) 상승한 2,797.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4p(0.80%) 오른 2,786.16으로 시작해 장중 2,799.32까지 상승하며 지난 2022년 1월 24일(2,828.11)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직전 연고점인 2,779.40(3월 26일 장중가)을 돌파했다. 마감가는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2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83.01로 장을 마치며 2022년 1월 17일(383.8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38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9억원, 5,48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지난 12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개인은 7,4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도 1조 4,579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1.75% 상승한 8만 1,200원으로 거래를 마쳐 한 달여 만에 '8만전자'에 복귀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현대차는 장중 29만 2,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4만 3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마감했다. 한미반도체도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75%), 운수장비(1.99%), 전기전자(1.55%) 등이 올랐으며 음식료품(-3.81%), 섬유의복(-0.7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p(0.26%) 오른 861.17로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p(0.20%) 오른 860.66으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가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억원, 1,045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53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등 이차전지주와 HLB, 셀트리온제약, 삼천당제약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 리노공업, 레인보우로보틱스, 펄어비스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9,540억원, 10조3,3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