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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주택공급 감속 지속될 경우 집값폭등 가능성"

 

[FETV=박제성 기자]  올해 주택 공급물량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2025~2026년 주택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폭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으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주택담보 대출금리 하향 움직임과 경기회복 추세, 누적된 공급부족에 따라 올 3월 말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전환에 이어 5월 말부터는 인천·경기의 수도권 인기지역 아파트도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10월경에는 일자리가 풍부한 지방광역시의 아파트도 강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하반기 중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지정이 이뤄지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1기 신도시 아파트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 상승을 견인할 네 가지 요인으로는 △경제성장률 개선 △주택 기본 수요 증가 △주택 공급 부족 △주담대 금리 하락을 꼽았다.

 

경제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를 기준으로 올해 2.6% 성장이 예상되면서 지난해 연간 성장률 잠정치인 1.4% 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경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주담대 금리 기준으로 지난해 5%에서 올 3.5~4.5% 정도로 하락했다.

주택 수요자인 30세 도달 인구가 올해 74만3000명으로 최근 3년 평균치 대비 7만7000명 이상이 증가해 어느정도 수요가 늘 것이라고 봤다.


주택 공급은 부족현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7년 이후 5년 평균 인허가와 착공은 각각 52만호, 38만호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잠정치 기준으로 예년 평균 대비 30%, 27% 줄어든 38만호, 35만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20~2024년 5년간 주택 수요량에 비해 공급 부족량은 86만호 가량 누적될 것으로 주산연은 관측했다.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2020년 개정된 임대차법 중 전월세 계약경신기간(2+2년)이 올해 7월 부터 4년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하반기 중 전월세 급등 지역에서는 전세가 인상을 위한 세입자 교체가 늘어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