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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생보사, 해약·실효환급금 1兆 감소…장기유지 ‘청신호’

1분기 해약·실효환급금 5.6조원
해약환급 16%·실효환급 10%↓
삼성생명 2.7조·한화생명 1.4조
안내 강화 등 장기유지 노력

 

[FETV=장기영 기자]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올해 1분기 해약·실효환급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1분기 해약·실효환급금은 5조5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6400억원에 비해 1조792억원(16.3%) 감소했다.

 

이 기간 해약환급금은 6조4492억원에서 5조3890억원으로 1조602억원(16.4%), 실효환급금은 1908억원에서 1718억원으로 190억원(10%) 줄었다.

 

해약환급금은 고객이 보험계약을 중도 해지했을 때, 실효환급금은 보험료를 2개월 이상 미납해 효력을 상실했을 때 돌려주는 환급금이다. 통상 경기 침체로 고객들의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면 해약·실효환급금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회사별로 해약·실효환급금 규모가 가장 큰 삼성생명은 3조2560억원에서 2조7469억원으로 5091억원(15.6%) 감소했다. 실효환급금은 610억원에서 649억원으로 39억원(6.4%) 늘었으나, 해약환급금은 3조1950억원에서 2조6820억원으로 5130억원(16.1%) 줄었다.

 

한화생명은 1조6951억원에서 1조4485억원으로 2466억원(14.5%), 교보생명은 1조6889억원에서 1조3654억원으로 3235억원(19.2%) 해약·실효환급금이 감소했다. 해약환급금은 한화생명이 1조6159억원에서 1조3922억원으로 2237억원(13.8%), 교보생명이 1조6383억원에서 1조3148억원으로 3235억원(19.7%) 줄었다.

 

대형 생보사들의 해약·실효환급금이 감소한 데에는 사전 안내와 유지 관리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한 장기유지율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보험료 납입기간 중 중도 해지 시 해약환급금이 적거나 없는 무·저해지환급형 상품 판매 증가 추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형 생보사의 25회차 신계약 유지율은 삼성생명(65.5%), 한화생명(59.2%), 교보생명(46.8%)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