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부산항이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의 3월 수출이 작년보다 3.1%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17억달러로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컴퓨터 등 4대 정보기술(IT) 분야 품목의 수출 증가율도 모두 동시에 플러스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624/art_17185184743456_8eb363.jpg)
[FETV=박지수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수출 증가로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분야 수출액이 2개월 연속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올해 5월 정보통신산업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9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1.8% 오른 금액이다. 지난 4월 25개월만에 30%대 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5월에도 31.8% 상승했다.
수입은 114억8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75억7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5월 32억4000만달러의 2배가 넘는다.
품목별로 반도체(52.4% 증가), 디스플레이(15.3%), 휴대전화(10.8%), 컴퓨터·주변기기(42.5%) 등 주요 품목 전반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정보기술(IT) 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른 수요 확대로 반도체 수출은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비율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가 전체 반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 달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D램 및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가격 반등, HBM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요 증가에 따라 101.0% 급증했고, 시스템 반도체도 12.3% 늘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TV, PC 등 IT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와 액정디스플레이(LCD)가 동시에 증가했다.
ICT 수출액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에서 35.3% 늘었고, 미국과 유럽연합도 각각 20.7%, 21.3% 확대됐다. ICT 수입액은 114억8천만 달러로 작년 5월보다 2.4% 늘었다. 주요 수입 지역은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미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