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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농식품부, 배달앱 3사 모아 상생 방안 마련 요청

[FETV=박지수 기자] 정부가 배달의민족(배민)·쿠팡이츠·요기요 등 주요 배달 플랫폼 3사를 소집해 상생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외식업계와 소상공인의 하소연이 잇따르면서 이루어진 조치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주요 배달 플랫폼 관계자들과 만나 입점 소상공인과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17일 외식업계·소상공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배달 플랫폼이 선보인 신규 요금제 상품 때문에 수수료 부담이 커진다”는 문제가 나오자 이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외식업주들은 배달 수수료가 과중해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식업주들은 배달 플랫폼들이 전면적인 무료 배달을 시행하면서 도입한 새 요금제 때문에 배달앱 이용 부담이 2배 이상으로 뛴다는 입장이다.

 

이전에는 외식업주와 소비자가 배달비를 얼마큼 낼지 비율을 외식업주가 정했다. 그러나 올해 주요 배달 플랫폼이 무료 배달을 명목으로 새로 발표한 요금제들은 배달 앱이 고정 배달비를 정해 점주에게 내도록 한다.

 

배민 무료 배달 가게가 되려면 판매액 6.8%(부가세 별도)를 중개 수수료로 내는 배민1플러스에 가입해야 한다. 배민1플러스는 배민이 지난 1월 출시한 정률제 요금제다. 배달요금(2500∼3300원)과 결제 수수료(1.5∼3%)는 별도다.

 

쿠팡이츠 역시 ‘무료 배달’ 가게는 9.8%의 수수료(부가세 별도)인 ‘스마트 요금제’에 들어야 한다. 업주 부담 배달요금은 2900원이며 결제 수수료는 3% 붙는다.

 

고정 금액을 광고비로 내는 기존 정액제 대신 주문 건당 수수료를 매기는 정률제 방식을 적용하면, 주문과 매출이 늘수록 이에 비례해 수수료 부담도 급증한다고 외식업주들은 주장한다.

 

반면 배달 플랫폼들은 “이미 다양한 상생 방안을 이미 실천하고 있다”며 당장 중개 수수료율 조정까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