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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은 회장 "법개정 전에라도 실질적 부산 이전 효과내도록 노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17조원 규모 반도체 설비투자 프로그램 신설
법정자본금 한도 60조원 증액 '시급한 과제'...레고랜드 사태 대응 '성과'

 

[FETV=권지현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산업은행 본점 부산이전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강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경제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 본점 부산이전은 남부권 경제와 산업을 다시 부흥시키고 남부권을 또 하나의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돼 왔다"면서 "22대 국회 정무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정부와 함께 국회 설득을 지속해 나가되, 산은법 개정 전에라도 실질적 이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영호남 지역에 '남부권투자금융본부'를 조속히 신설하고, 본부 산하에 '호남권투자금융센터', '지역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강 회장은 첨단전략산업 지원 강화를 위한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반도체지원에 대한 후속 조치로 산은은 제조시설, 팰리스, 후공정, 반도체 장비 등 반도체 산업생태계 전반에 걸쳐 파격적인 저리 대출을 할 수 있도록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 특별 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부 출자 이전에라도 산은 자체적인 반도체 초격자 지원 프로그램을 향후 3년간 15조원 규모로 운영하면서 금리 우대 폭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자본확충을 위해 산은법에 명시된 법정자본금 한도를 60조원 수준으로 증액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이를 위해 정부 출자에만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산은 자체적으로 이익잉여금을 늘려 자본사이즈를 빌드업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2년간의 재임 성과로 지난 2022년 9월 레고랜드발(發) 채권시장 불안 이후 '금융시장 안정화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채권시장 경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응한 점을 꼽았다. 또 태영건설의 부실징후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워크아웃을 추진해 수분양자와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 회장은 HMM 매각과 관련해 현재로선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힌 뒤 향후 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