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생명보험사 사회공헌 집행액 추이. [자료 생명보험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623/art_17178934294724_058b8a.jpg)
[FETV=장기영 기자] 국내 5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올해 1분기 사회공헌 집행액이 40% 이상 증가해 9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집행액이 1년 새 2배 이상 늘어 가장 많은 38억원을 집행했다. 신한라이프 역시 30억원 이상을 집행해 뒤를 이었고, 교보생명의 집행액은 2억원대로 줄어 가장 적었다.
1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등 총자산 상위 5개 생보사의 2024년 1분기(1~3월) 사회공헌 관련 기부·집행액은 87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0억1900만원에 비해 27억6600만원(46%) 증가했다.
이 기간 교보생명, 신한라이프를 제외한 3개 회사의 집행액이 증가했다. 특히 한화생명과 농협생명의 집행액이 큰 폭으로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회사별로 한화생명의 집행액은 14억5200만원에서 37억8800만원으로 23억3600만원(160.9%) 늘어 가장 많았다.
신한라이프는 36억6600만원에서 33억6600만원으로 3억원(8.2%) 집행액이 줄었으나 다음으로 많았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신한금융희망재단 기부금으로 가장 많은 27억원을 집행했다.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 출연과 보행장애 아동을 위한 ‘빛나는 한걸음’ 캠페인 등에도 3억7500만원을 썼다.
업계 1위사 삼성생명의 집행액은 5억3000만원에서 9억4200만원으로 4억1200만원(77.7%) 늘었다. 농협생명의 집행액은 1600만원에서 4억700만원으로 3억9100만원(2443.8%)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삼성생명의 경우 아마추어 스포츠단 지원에 총 3회에 걸쳐 6억2200만원을 집행해 전체 집행액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후원에도 2억4200만원을 사용했다.
반면, 교보생명의 집행액은 3억5500만원에서 2억8200만원으로 7300만원(20.6%) 줄어 가장 적었다.
교보생명은 당기순이익 대비 집행액 비율이 0.09%에 머물러 가장 낮았다. 해당 비율이 0.1%를 밑도는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다른 생보사의 집행액 비율은 한화생명이 2.16%로 가장 높았고 신한라이프(2.13%), 농협생명(0.52%), 삼성생명(0.14%)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