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 게시된 '광화문글판' 여름편. [사진 교보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623/art_17173769268856_05c869.jpg)
[FETV=장기영 기자] ‘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 여름날 장미꽃처럼 가장 따분한 곳까지 향기롭게 해.’
교보생명은 캐서린 맨스필드 작가의 시 ‘정반대(Opposites)’에서 발췌한 이 구절을 ‘광화문글판’ 여름편으로 계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문안은 작은 미소가 세상을 밝게 한다는 의미를 시적으로 표현했다.
단편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캐서린 맨스필드 작가는 1900년대 활동한 영국의 여성 작가로,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독특한 문체로 잘 알려져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누군가를 미소짓게 하는 긍정적 에너지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꽃향기처럼 널리 퍼져 나갈 때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문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글판 디자인은 한 아이가 두 팔을 벌린 채 푸른 잔디밭에 누워 햇살을 만끽하는 모습을 담았다. 싱그러운 녹음을 닮은 아이의 미소가 바람에 흩날리는 장미꽃잎처럼 멀리 퍼져 나간다.
광화문글판은 여름편은 오는 8월 말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와 강남 교보타워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 창립자인 고(故) 신용호 회장의 제안에 따라 1991년 처음 등장했으며, 매년 계절별로 총 4회 새로운 글귀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