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완성차업계가 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봄을 맞아 친환경·취약계층 지원 등 의의를 담은 ‘마라톤 마케팅’에 나섰다. 현대차 ‘롱기스트 런’, 벤츠 ‘기브앤 레이스’가 성료하며 사회공헌 활동·잠재 고객 확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이들은 향후에도 고객과 더불어 책임있는 사회공헌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0km 마라톤 대회 ‘파이널 런’을 끝으로 4월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진행한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롱기스트 런 2024’를 마쳤다고 밝혔다. 롱기스트 런은 2016년부터 시작, 9회째를 맞은 현대차의 온·오프라인 친환경 캠페인이다. 미세먼지 경각심을 공유하고 깨끗한 하늘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올해 캠페인에는 1만 9000여 명이 참여해 총 40만km를 달렸다.
롱기스트 런 2024에서는 ‘함께 달려 나무를 심는 롱기스트 런’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코칭 앱 ‘런데이’로 달리기 미션을 수행하는 ‘나무 뱃지 챌린지’ ▲‘81억 명 지구인들이 맑은 하늘을 위해 같이 달리자’는 의미로 참가자들이 8만 1000km를 함께 달리는 ‘협동 챌린지’ ▲SNS 콘텐츠 공유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현대차는 참가자들에게 옥수수 추출물 기반 친환경 티셔츠를 증정했다. 또 사용한 음료 페트병, 캔을 제출하면 전용 굿즈를 제공해 자연스런 친환경 활동을 유도했다. 아울러 ▲아이오닉 5 렌탈 시승·마라톤 종료 후 귀가 이벤트 ▲컬러풀 라이프·르르르 뛰지컬 100·블루멤버스존 등 현대차 주관 프로그램 ▲젝시믹스·보스·런데이 등 파트너사 주관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였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롱기스트 런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활동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는 부산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달 7일 부산에서 대표 ‘기브앤 레이스(GIVE ‘N RACE)’를 마쳤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 총 2만 명이 참가했으며 10억 1776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기브앤 레이스는 국내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 지원을 위해 기부와 달리기를 결합해 2017년부터 진행됐다. 이번 레이스로 누적 참가자 약 13만 1000명, 누적 기부금 조성액 약 66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벡스코,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대교 등을 지나는 코스로 마련됐다.
벤츠 사회공헌위는 지난 24일 부산 지역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조성에 지난해 열린 ‘제10회 기브앤 레이스’ 기부금 중 4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 들락날락은 부산시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추진 중인 신개념의 공간으로 현재 47개 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콘텐츠를 융합해 아동 친화적이고 체육에 특화된 놀이식 학습공간으로 운영한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 의장은 “기부 문화 확산 달리기 행사를 통해 지역 내 어린이들에게 문이 활짝 열린 놀이터를 선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변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