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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박제성 정책분석평가사의 에너지토크] 원전의 힘

 

[FETV=박제성 정책분석평가사 1급, 기자] 인류 문명에 있어 원전의 힘은 대단하다. 가정용  및 산업용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해주는 에너지원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인류가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시대이지만 산업의 발전요소와 문명의 편리함 측면에서 볼 때 엄청난 것이다.

 

원전은 핵분열 반응을 거쳐 물의 열에너지 발생을 통해 증기를 회전에너지로 변환한다. 이 때 터빈이 회전해 발전기를 구동하면 기계적 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바뀌면서 전력을 얻는 방식이다.  

 

원전의 가장 큰 강점은 규모의 에너지경제가 높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즉, 한국처럼 국토 면적이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우 작은 곳에 유리하다. 다시말하면 신재생에너지 중에 한 종류인 태양광 등은 국토면적 대비 용량을 높이기 위한 면적(공간)이 필요로 한다. 물론 신재생에너지의 장점은 친환경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다.

 

최근 정부에서 강조하는 에너지정책은 '믹스에너지'이다. 이는 원전발전소와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적절히 밸런스(균형감)에 맞춰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한국은 세계경제 규모대비 국토면적이 적은 편에 속한다. 원전의 장점은 적은 연료만으로도 고밀도의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다. 단가도 저렴해 경제성이 높다. 여기에 더해 이산화탄소 배출도 적어 친환경적인 에너지에 속한다. 물론 단점도 있다. 막대한 건설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분산적 설치가 대형원전보다 용이한 SMR(소형원전모듈러)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한국에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의 원전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과 어깨를 견주기 위해 압축기술 성장의 고도화를 일구었다.  

 

이런 와중에 최근 15년만에 한국의 원전드림팀이 체코 원전 수주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체코 정부는 30조원 규모에 이르는 최대 4기 원전이 입찰을 제한한 상태다. 오는 7월 우선협상자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형 원전건설은 에너지업계 뿐만 아니라 건설업계에서도 캐시카우(수익창출)로 될 만큼 한국 입장에서는 놓칠수 없는 대어다. 원전의 힘은 대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