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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HMM 매각방안 다양한 카드 나왔다는데

올해 초 산은, 해양진흥공사 지분 매각 실패 경험 통해 '공공+민간' 등의 카드 나와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장 "독일 하팍로이드 및 포스코 혼합한 지배구조 바람직"
해운업계 "공공+민간 투트랙 지분 할 경우 경영 소유지배권 명확한 가이드라인 필요, 자칫 부작용 가능성"

 

[FETV=박제성 기자] HMM의 향후 매각 방안에 대한 다양한 해법이 전문가들로부터 제시됐다. 이 중 약 3가지 방안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양기자협회 주관, ‘해운동맹…HMM 어디로 가나’ 주제로 포럼에서 패널(전문가 조언) 세션에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3가지 해법 중에서 ▲공공+민간 공동지분 소유 및 운영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국민기업 매각 ▲일부 공공지분을 해외기업에게 매각 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다만 이번 포럼에서의 제안은 향후 HMM의 매각을 본격화 할 경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 HMM의 설명이다.

 

먼저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장(물류학박사)은 공공+민간 공동경영권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먼저 구 회장은 특히 포스코그룹과 글로벌 5위 내 독일 선사인 하팍로이드처럼 공공+민간이 조화를 이룬 방식을 추전했다.

 

이같은 이유를 낸 배경으로는 해운업계의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해운업계 특성상 특정 오너가 소유하는 리스크는 매우 크므로 공공+민간을 혼합한 경영지배권이 바림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같은 의견을 낸 이유가 있다. 2016년 전까지 HMM의 사명은 현대상선인데 자금난에 봉착해 KDB산업은행(산은) 등의 채권단 관리하에 지배 구조를 겪게 됐다. 당시 현대상선은 현대그룹 계열사였지만 현재는 최대주주인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배구조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공기업 성격을 지닌 국민기업에 매각안을 제시했다. 이기호 HMM육상노조위원장은 구 회장처럼 포스코처럼 국민기업에 매각을 건의했다. 이 육상노조위원장은 포스코와 KT처럼 튼튼한 국민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유는 HMM의 몸값 때문이다. HMM의 매각예상가는 8조~9조원이상이여서 왠만한 대기업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할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일부 지분을 해외 기업에게 매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해운물류 산업 특성상 글로벌 해운동맹의 성격이 강해 일부 지분을 해외에 매각하는 것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이날 전문가들의 의견은 모두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여러 매각 방안은 전문가들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향후 이같은 방안 중에 적용할 지 여부와는 관계가 없어 공식적인 의견을 낼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