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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쌍용건설 vs KT, 판교 공사비 분쟁 ‘점입가경’

쌍용 측 “공사비 청구 위한 반소 예정…공사비 인상분 반영”
“작년부터 이어진 양측의 공사비 갈등 문제 결국 소송전”
KT신사옥 신축공사, 지하4층~지상 12층 967억원 공사비

 

[FETV=박제성 기자] 쌍용건설과 KT가 판교 사옥 공사비 171억원 증액을 둘러싸고 소송전을 예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쌍용건설은 고금리-고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공사비 증액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KT 측은 기존 계약 기반의 근거해 증액은 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KT는 법원에 소를 제기했고, 쌍용건설 측도 반소를 제기할 예정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판교 신사옥 건설 공사는 쌍용건설이 967억원으로 단독 수주한 뒤 작년 준공했다. 문제는 KT 판교 신사옥 건설을 담당해온 쌍용건설이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해까지 KT 측에 수차례 보낸 공문을 통해 171억원 증액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KT측은 도급계약서상 물가변동 배제특약을 앞세워 증액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KT 측은 "판교 사옥 건설 과정에서 쌍용건설 요청에 따라 공사비를 조기에 지급했고, 설계 변경에 따른 45억5000만원의 공사비 증액 요청을 수용해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공기연장(100일) 요청도 수용했다며 쌍용건설과의 공사비 정산을 모두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쌍용건설도 맞대응을 위해 반소에 나설 태세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공사비 청구를 위한 반소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본사 집회 등 지속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