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건설현장에서 부실 시공 등 안전책임을 다하는 건설사업관리(CM) 인력들이 직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일이든 직무 스트레스를 안받을 순 없지만 안전책임과 직결되는 CM 인력의 스트레스 관리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축학회 논문집 4월호에 따르면 <건설현장 CM인력의 직무스트레스 분석 및 해소방안(신원상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 손창백 세명대 교수)’>에서 신 부연구위원은 이같이 밝히며 CM 인력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부연구위원과 손 세명대 교수가 CM회사 현장관리 인력에 대한 직급별 직무 스트레스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중 CM인력 전체의 81%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등급을 매우 심각, 심각, 보통, 양호, 매우 양호 등 5개 수준에서 모든 직급의 CM인력들이 ‘보통’ 수준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과ㆍ차장급의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높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부연구위원은 “과ㆍ차장급은 관련 업무수행 중 의사소통의 중간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나타는 갈등과 오해가 반복, 충분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들임에도 업무량에 비해 낮은 보상체계 의해 스트레스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과ㆍ차장급 인력은 △CM 단장의 성격 △권위주의 문화 등으로도 ‘심각’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원ㆍ대리급은 △과도한 업무량 △업무수행에 대한 책임 △임금 및 인센티브 등으로 ‘심각’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부장급 이상의 관리 인력은 △업무수행 책임 △타지역 이주 등이 ‘심각’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으로 꼽혔다.
신 연구위원은 “직급별 ‘심각’ 수준으로 나타난 항목에 대해 해소방안을 우선적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ㆍ차장급의 경우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보상방안 강구 △상명하복의 수직적 조직문화 개선 △일부 업무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 부여 등이 필요하다. 사원ㆍ대리급은 ‘과도한 업무량’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만큼 회사가 적절한 인력 투입으로 적정 업무량을 할당해 ‘워라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들 전문가는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