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본사. [사진 각 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520/art_1715844935009_c58663.jpg)
[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투자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까이 줄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 한화생명을 포함한 3대 대형 생명보험사 모두 당기순이익이 줄어 실적이 악화됐다.
16일 교보생명이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2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4786억원에 비해 1853억원(38.7%) 감소했다.
이 기간 보험이익은 486억원에서 1024억원으로 538억원(110.7%) 늘었으나, 투자이익은 6529억원에서 3725억원으로 2804억원(42.9%) 줄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안정적인 보험계약마진(CSM)에서 창출된 상각이익 증가와 손실부담계약 감소 등으로 보험이익은 증가했으나, 투자이익은 유가증권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신계약 CSM은 3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3653억원에 비해 281억원(7.7%) 증가했다. CSM 잔액은 지난해 3월 말 5조8982억원에서 올해 3월 말 6조2139억원으로 3157억원(5.4%) 늘었다.
이 관계자는 “신계약 CSM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로 증가했다”며 “CSM 잔액 역시 신계약 확대와 보유계약의 효율적 관리로 늘었다”고 밝혔다.
![대형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 추이(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각 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520/art_17158450154661_0ed2b1.jpg)
한편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삼성생명, 한화생명을 포함한 3대 대형 생보사 모두 올해 1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7068억원에서 6221억원으로 847억원(12%) 감소했다. 매출액은 9조9875억원에서 9조3190억원으로 6685억원(6.7%), 영업이익은 8818억원에서 7463억원으로 1355억원(15.4%) 줄었다.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364억원에서 2876억원으로 2488억원(46.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보험이익은 1720억원에서 910억원으로 810억원(47.1%), 투자이익은 4330억원에서 1290억원으로 3040억원(70.2%) 줄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 기준 강화로 인해 일회성 예실차 손실 840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신계약 CSM은 각각 8576억원, 515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 말 CSM 잔액은 각각 12조5000억원, 9조244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