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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빅2’, 1분기 순이익 감소…IBNR 변경 충격파(종합)

 

[FETV=장기영 기자]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2년차인 올해 1분기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생명보험업계 ‘빅(Big)2’의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감소했다.

 

두 회사 모두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제도 변경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0% 가까이 급감해 충격파가 상대적으로 컸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2개 대형 생보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 합산액은 9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432억원에 비해 3335억원(26.8%) 감소했다.

 

두 회사 모두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한화생명은 절반 가까이 줄어 감소세를 주도했다.

 

회사별로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7068억원에서 6221억원으로 847억원(12%) 감소했다. 매출액은 9조9875억원에서 9조3190억원으로 6685억원(6.7%), 영업이익은 8818억원에서 7463억원으로 1355억원(15.4%) 줄었다.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364억원에서 2876억원으로 2488억원(46.4%) 감소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4709억원에서 1755억원으로 2954억원(62.7%)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이들 대형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데에는 IBNR 제도 변경이 영향을 미쳤다. 적립 기준 강화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면서 보험이익이 감소했다.

 

실제 한화생명의 보험이익은 1720억원에서 910억원으로 810억원(47.1%), 투자이익은 4330억원에서 1290억원으로 3040억원(70.2%) 줄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IBNR 적립 기준 강화로 인해 일회성 예실차 손실 840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역시 5440억원에서 5154억원으로 286억원(5.3%) 감소했다. 다만, 고(高)수익성 일반보장성보험 신계약 CSM은 2260억원에서 3560억원으로 1300억원(57.5%)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올해 3월 말 CSM 잔액은 9조244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9조2380억원에 비해 60억원(0.1%) 증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