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추모행렬이 사흘째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지주 등 재계 총수들이 참석했다.
조 명예회장은 미국과 일본에서 당시로는 드문 화학전공 해외 유학파 출신부터 아버지 사업을 이어받아 K-화학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여기에 더해 경제인연합회 수장까지 맡을 정도로 국가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화학계를 대표하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장남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오전 9시20분쯤 빈소를 찾았다. 이날 박 회장은 조문 후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원래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고만 짧게 답했다.
반 전 총장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특히 한미 경제 등에서 큰 역할을 많이 하셨다"며 "본인이 하시는 기업도 발전했지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을 많이 하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늘 경제 지도자들과 상의, 협조하고 경제계에서도 정부의 여러 정치 안보 문제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그런(역할을 한 분이 조석래 회장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