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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판 뒤집어라"...3N 새내기 CEO의 승부수는?

3N, 주총 기점으로 신임 공동대표 체제 시작
나란히 걸어갈 3쌍의 공동대표가 내세운 키워드는?
올해 게임 사업에 주력...내부 역량 집중과 외향 성장 ‘목표’

 

[FETV=최명진 기자] 올해 게임업계 주총 시즌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대목은 3N의 수장이 모두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분야를 세분화해 대표를 세우고 전문성을 키워 시너지를 낸다는 게 공동대표 방식을 도입한 3N의 속내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넷마블은 턴어라운드, 넥슨은 강점 극대화를 경영 키워드로 내세웠다. 각기 다른 키워드임에도 불구하고 3N은 게임사업에 주력한다는 공통 목표를 가지고 내부 역량 집중과 외향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3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의 파트너로 박병무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이에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래 최초의 공동대표 체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박병무 대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시작으로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TPG Asia 한국 대표 및 파트너,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했다. 기업 경영, 전략, 투자 관련 전문 경영인으로 잘 알려져있다.

 

넷마블 또한 주주총회에서 권영식 대표와 함께 할 김병규 경영기획 담당 부사장을 각자대표 및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각자 대표에 오른 김병규 부사장은 197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삼성물산을 거쳐 지난 2015년 넷마블에 입사해 법무와 위기관리, 전략기획,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

 

넥슨코리아는 강대현·김정욱 신임 공동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기존 이정헌 대표는 넥슨 일본 법인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넥슨은 약 14년 만에 공동 대표 체제로 돌아섰다. 강 공동대표는 2004년 넥슨에 입사해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 타이틀을 개발해 왔다. 2017년부터는 넥슨의 인텔리전스랩스를 이끌었으며, 2020년부터는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 개발 전략 수립 및 운영 전반을 담당했다. 김 공동대표는 2013년 넥슨에 합류해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왔다. 2020년부터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에 올라 넥슨의 경영지원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총괄했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공동대표들이 내세운 키워드는 각각 ‘강점 극대화’, ‘턴어라운드’, ‘글로벌’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글로벌 게임사로의 도약을 위해 최근 구글과 아마존, 소니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연달아 동맹 관계를 맺었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주총 전 온라인 간담회서 "2024년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한 해로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내부 역량을 결집해 원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올해 매출 '4조 클럽' 입서성을 위한 방안으로 자사의 강점 극대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두 대표가 각각 개발과 운영 쪽에 특화돼있다는 점에서 신작 개발과 라이브 서비스 능력을 더욱 강화할것으로 보인다. 강 공동대표는 "넥슨의 차별화된 강점들을 극대화하면서 넥슨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공동대표 또한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넥슨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구성원 및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넥슨만의 문화를 잘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턴어라운드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달려갈 계획이다. 오랜 기간 적자에 빠졌던 넷마블은 지난해 비용 효율화와 경영 내실화를 통해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올해 주요 기대작들을 속도감 있게 선보이며 외형 성장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전망된다. 권영식 각자대표는 "앞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신작 출시 지연이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진 데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2024년을 넷마블의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3N의 키워드는 각각 다르지만 모두 신작을 통해 올해 각자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야심이다. 이에 각 사의 신작들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배틀크러시와 LLL, BSS 등을 선보이며, 넥슨은 프로젝트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레이븐2 등 이미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신사업까지 손을 뻗었던 3N이지만 올해는 게임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특히 게임을 통해 내부 역량 집중과 외향 성장이라는 공통된 수단과 목표를 밝힌 만큼 올해 3N의 경쟁은 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