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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라이프, 4000억 배당…‘非은행 효자’ 노릇 톡톡

손보 2500억·라이프 1500억 배당
‘리딩금융’ 기여에 배당금 지급까지

IFRS17 첫해 합산 순이익 1조원
순이익 손보 7662억·라이프 2562억

 

[FETV=장기영 기자]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지난해 나란히 실적 개선에 성공한 KB금융지주 보험계열사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이 4000억원을 배당한다.

 

두 보험사는 KB금융의 ‘리딩금융’ 탈환에 힘을 보탠 데 이어 대규모 배당금까지 안기며 ‘비(非)은행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와 KB라이프생명은 지난달 28~29일 이사회를 열어 각각 2500억원, 1500억원씩 총 4000억원의 중간배당금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비상장사인 KB손보와 KB라이프생명은 각각 보통주 주당 3759원, 9258원을 배당금으로 책정했다.

 

두 보험사는 KB금융이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로, 배당금은 전액 KB금융이 수령한다.

 

KB손보와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KB금융의 리딩금융 탈환에 공을 세운 데 이어 배당금까지 지급하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KB금융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4조6319억원으로 5대 은행계 금융지주사 중 가장 많았다. 4조3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긴 신한금융지주를 꺾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KB금융의 이 같은 선전에는 비은행 부문 수익성 강화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보험계열사인 KB손보, KB라이프생명이 실적 개선으로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보험사는 IFRS17 시행 첫해인 지난해 총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기존 핵심 보험계열사 KB손보에 지난해 1월 공식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이 가세한 결과다.

 

KB손보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662억원으로 전년 5470억원에 비해 2192억원(4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라이프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358억원에서 2562억원으로 1204억원(88.7%) 늘었다. 단, KB라이프생명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통합법인 출범 전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당기순이익의 단순 합산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