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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작년 순이익 8260억…CSM 10兆 돌파 초읽기

 

[FETV=장기영 기자]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 중 하나인 한화생명이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지난해 8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남겼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둔 한화생명은 고수익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21일 한화생명이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당기순이익(비지배지분 포함)은 826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IFRS17을 적용한 실적이다. 단, IFRS17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전년 당기순이익은 공개되지 않아 비교는 불가하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IFRS17을 적용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163억원으로 전년 7943억원에 비해 1780억원(22.4%) 감소했다.

 

이 기간 보험이익은 6724억원에서 6509억원으로 215억원(3.2%) 줄었다. 특히 투자이익은 2718억원에서 904억원으로 1814억원(66.7%) 급감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견고한 보유계약에서 창출되는 상각이익 등을 기반으로 6509억원의 보험이익을 달성했으며, 투자이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안정적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90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신계약 CSM은 2조5412억원이었으며, 지난해 12월 말 CSM 잔액은 9조2385억원이다.

 

CSM은 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핵심 수익성 지표로,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의미한다.

 

이 관계자는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 암보험 3.0’을 포함해 ‘더(The) 걱정없는 치매보험’ 등 고수익성 보장성보험 상품 매출을 확대하면서 2조5412억원의 신계약 CSM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 같은 판매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도 2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고객의 요구에 맞는 신상품을 적시에 출시해 스테디셀러를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같은 관계자는 “2024년 보험시장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생명·손해보험 구분이 없는 영업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며 “지속 성장과 안정적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보험영업의 내실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