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기업이미지(CI). [사진=큐텐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207/art_17077987760342_eb518e.jpg)
[FETV=박지수 기자] 큐텐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1억7300만달러(약 2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큐텐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콘텍스트로직이 운영하는 글로벌 서비스 위시(Wish)에 대한 포괄적 사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설립된 쇼핑 플랫폼으로 현재 전세계 200여개국 소비자들에게 3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8000만개가 넘는 종류 상품을 판매·배송하고, 매월 1000만명 이상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유럽,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 아프리카를 포함한 44개국에 통합 물류 솔루션 바탕의 4자물류(4PL)를, 16개국에는 3자물류(3PL)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인수로 큐텐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동시에, 세계 전역 주문량과 북미와 유럽에서 활성화된 소비자를 늘릴 발판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Qxpress Pte. Ltd.)’의 글로벌 경쟁력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거래하는 국내 판매자들에게는 전세계 통합 판로를 열었다.
구영배 큐텐 사장은 “이번 인수로 큐텐과 위시는 전세계 제조, 유통사와 판매자 및 구매자들에게 진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포괄적 쇼핑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위시와 큐텐 그룹의 결합에 ‘글로벌 디지털커머스 플랫폼’이라는 목표 달성에 한층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판매자, 제품 해외 진출을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국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큐텐 그룹의 궁극적 목표인 전 세계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