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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화학·에너지 기업간 작년 실적 희비 뚜렷

SK이노, LG화학, 금호석화, 롯데케미칼, OCI, SKC, 코오롱 등 ‘우울’
배터리3총사 LG엔솔, 삼성SDI, SK온 등 실적 발표 “맑음”
정유4사 중 3사 줄줄이 발표, “2022년 대비 흐림”

 

[FETV=박제성 기자] 지난해 정유 화학 에너지 등 케미칼분야 기업간 경영실적 희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매출 77조2885억원, 영업이익은 1조9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각각 1%, 51.4% 감소했다.

 

이중 사업별로는 정유사업부문 영업이익이 8109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5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화학사업 부문은 영업이익은 5165억원으로 전년(1271억원) 대비 3894억원 증가했다. 배터리사업의 경우엔 5818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봤다. 

 

LG화학은 매출 55조2498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은 8.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1% 감소한 금액이다. 롯데케미칼은 영업손실 3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영업손실 7584억원에 비해 개선된 실적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및 가격 감소,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부담 확대 등으로 시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사업포트폴리오(다각화) 고도화와 체질 개선을 추진해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운영 효율화 및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매출 6조3223억원, 영업이익 3590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7%, 68.7% 각각 감소한 금액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판매 및 스프레드(마진)가 감소해 수익성이 하락했다"면서 "올 1분기는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해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OCI는 지난해 매출 2조6500억원, 영업이익 531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4%, 45.6% 감소한 실적이다. SKC는 매출 1조5708억원, 영업손실 2163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은 매출 5조8895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1%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66.6%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은 지난해 나란히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 이중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8%,  78.2% 증가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와관련, “영업이익은 물류비 절감 등 원가개선 노력과 친환경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수혜를 통해 전년대비 7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매출 22조7083억원, 영업이익 1조6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8%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9.7% 감소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I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배터리의 수익성 개선,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기반을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8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조3911억원) 대비 2조5802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S-오일의 영업이익은 1조4186억원으로 전년보다 58.3% 감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77.9% 줄어든 616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