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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롯데쇼핑, 작년 영업익 전년比 31.6%↑···7년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롯데백화점, 지난해 매출 3조 3033억원···역대 최대
마트·슈퍼 통합소싱 효과···영업익 전년比 마트 80.4%↑·슈퍼 흑자전환

[FETV=박지수 기자] 롯데쇼핑이 지난해 연결 기준 전년 대비 31.6% 증가한 508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특히 2016년 이후 7년 만에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5조555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9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먼저 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이 2.2% 상승한 3조 3033억원, 영업이익은 3.2%가 감소한 477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국내에서는 잠실점과 본점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약 넉달만에 거래액 1000억원을 넘기며 힘을 보탰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2.9% 감소한 5조 7347억원, 영업이익은 80.4%가 늘어난 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슈퍼는 매출이 2.7% 감소한 1조 3063억원,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마트의 경우 국내에서는 연간 매출이 5.2% 감소한 4조 2814억원,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472억원, 해외에서는 연간 매출이 4.5% 증가한 1조 4532억원, 영업이익은 47.2%가 늘어난 400억원을 기록했다.

 

마트와 슈퍼는 상품 통합 소싱 확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2.9% 줄어든 5조734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0.4% 뛴 873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규모 흑자다. 슈퍼의 경우 매출은 1조3063억원으로 2.7% 줄었고,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마트와 슈퍼는 통합 소싱을 바탕으로 매출총이익률이 1.1%포인트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뛰었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버티컬몰 거래액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이 19.4% 증가한 13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1559억원) 대비 703억원 개선된 856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커머스는 2022년 3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 신장세가 이어지며, 영업손실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적자폭 축소에는 물류비용과 IT운영비 효율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하이마트는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1년만에 흑자전환을 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21.8% 줄어든 2조 6101억원, 영업이익은 82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연도 520억원 손실에서 1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12.6% 감소한 9416억원, 영업이익은 89.4% 줄어든 8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은 13% 늘어난 5621억원, 영업손실은 8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3년에는 롯데쇼핑의 모든 사업부가 지속적으로 고객중심의 사업을 전개하여 수익성 개선과 효율성 확대를 통해 7년만의 당기순이익 흑자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롯데쇼핑이 업계 성장을 주도하고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서 진정한 고객 쇼핑 1번지가 되기 위한 ‘트랜스포메이션 2.0’을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