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3878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4% 감소한 수치다.
은행의 특별대손충당금 적립, 민생금융 지원을 위한 일회성 비용 증가, 비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이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당기순익은 원화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 대비 6.2% 감소한 3639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4분기 민생금융과 관련한 비용 추가 지출과 취약 자산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 중 DGB생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실적이 전년보다 부진했다. 부동산 PF사업의 연착륙을 위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조달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었다.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현금배당 보통주 1주당 550원을 결의했다. 작년 최초 실시한 자사주 매입 200억원을 포함하면 총주주환원율은 28.8%로 매년 점진적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성공적인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고객과 주주와의 '상생금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