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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SKIET 김철중 대표, 취임 2년차 배터리 분리막으로 경영리더십 '합격'

작년 흑자전환 성공으로 SK그룹 최태원 회장 신뢰도 '상승'
지난해 영업이익 320억원, 전년비 흑자전환 '성공'
2022년 영업손실 523억원, 흑자전환 비결 "북미 배터리소재 수요 적중“

 

[FETV=박제성 기자]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 김철중 대표가 취임 2년차를 맞아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해 배터리 분리막 사업을 앞세워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2022년에는 523억원 상당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최근 SKIET에 따르면 작년 매출 6496억원,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1년만에 흑자 전환 성공이다. 김철중 대표는 SKIET의 지휘봉을 잡은 지 올해로 2년차다. 

 

지난해 호성적 비결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분리막 사업이 글로벌 수주에 발맞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배터리 분리막 사업은 SKIET의 가장 중요한 핵심 사업에 속한다. 배터리 분리막은 절연소재의 얇은막처럼 생겨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지 않게 분리해 화재를 방지해주는 게 특징이다. 또 매우 미세한 기공(구멍)을 통해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해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을 조절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SKIET의 배터리 분리막 사업은 지난해 북미, 헝가리 지역 수요 증가 현상이 경영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같은 성적에 힘입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SKIET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박상규 사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SKIET 분리막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4분기 2.9% 감소에서 작년 1분기 1.3%로 증가로 전환했다. 이후 4분기에는 17.6%의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SKIET는 올해 중 미국을 핵심 거점으로 한 북미 지역 분리막 공장 신설과 관련한 투자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북미 공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세제 혜택과 더불어 수주량 확대 시점인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현재 SKIET는 국내외 배터리셀 제조사와 글로벌 전기차 기업 등 다양한 고객사와 분리막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IET 관계자는 "우수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글로벌 공급 안정성 등을 기반으로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고객 다변화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