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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평균금리 17개월래 최저...가계대출 금리 5개월만 하락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은행채 금리가 내리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면서 가계대출 금리도 5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해 12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2%로 11월(5.04%)보다 0.22%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7월(연 4.80%) 이후 5개월 만에 내림세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4.16%로 전월보다 0.32%p 하락했다. 지난 2022년 7월(4.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정형 금리가 4.47%에서 4.17%로 내렸으며, 변동형 금리는 4.49%에서 4.14%로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 상승과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도 장기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상승분을 제외하면 고정금리 하락 폭이 변동금리보다 컸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56.7%에서 59.8%로 3.1%p 확대됐다. 고정금리 비중 확대는 주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취급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6.58%)는 전월보다 0.27% 떨어져 지난해 6월(6.47%) 이후 6개월 만에 하락했다. 기업 대출금리(5.29%)도 0.07%p 내렸다. 대기업 금리(5.28%)는 0.01%p, 중소기업 금리(5.31%)는 0.11%p 각각 하락했다. 가계·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5.26%에서 5.14%로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3.85%)도 순수 저축성 예금과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모두 하락하면서 0.14%p 떨어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3.83%)는 0.13%p,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92%)는 0.16%p 내렸다.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9%p로 전월(1.27%p)보다 0.02%p 확대됐다. 예금 금리가 대출 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결과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53%p)도 0.05%p 늘었다. 총수신(예금) 금리(2.68%)가 0.05%p 하락했고 총대출 금리는 전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