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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키로

 

[FETV=김창수 기자]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U가 당초 지정한 심사 마감 기한은 오는 2월 14일이다.

 

공식 발표는 이르면 이달 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U의 최종 승인이 확정되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마무리까지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 심사만을 남겨두게 된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이번 결정이 대한항공이 EU 집행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 사업 부문 매각, 중복되는 유럽 4개 도시 노선 반납 등 시정안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다.

 

지난 2020년 11월 산업은행의 통합 추진 발표로 본격화한 양사 합병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초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국 중 EU와 미국, 일본을 제외한 11개국으로부터 승인받으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그러나 EU 집행위는 지난해 5월 “두 회사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히고 한 달 후인 6월 심사를 중단했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EU를 설득하기 위해 다양한 시정조치를 제출했다. 이를 거부당하자 지난달 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이후 EU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2월 14일까지 결론 낸다고 공지했다. 업계에선 화물사업 독점 우려를 해소한 만큼 EU가 합병을 승인할 가능성에 무게를 둬 왔다.

 

한편 아시아나 화물사업 부문을 두고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제주항공 등 4곳이 인수의향서(LOI)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시정조치안에 함께 포함된 유럽 4개 노선 운수권은 티웨이항공이 넘겨받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