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102/art_17049428108731_d03d91.jpg)
[FETV=권지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사견"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11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물가상승률 변화에 따른 금리 결정, 유가 안정 여부, 소비가 경기 예측대로 갈지, 무엇보다 물가 경로가 예상대로 갈지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향후 3개월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5명이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서는 "물가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중동사태 등의 해외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도 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의결문에서 1년 가까이 넣어온 "(물가·금융·성장·가계부채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