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건설·부동산


현대건설-SK에코, ‘CES 2024’에 나타난 까닭은?

SK에코플랜트,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 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현대건설,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맞춤형 패키지 제공
건설연 스트타업 8개사와 K-스마트 기술 알릴 계획

 

[FETV=박제성 기자]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K-건설을 대표해 세계최대 미국전자박람회인 CES 2024에 나란히 참가해 건설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제 CES 행사는 단순히 전자, 통신, AI(인공지능) 분야 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을 융합한 기술들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도 차세대 건설기술과 타 분야의 신기술을 융합한 미래신수종 사업의 보폭을 넓혀나가려 하고 있다. 양사가 CES에서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분야는 수소에너지 분야다.

 

SK에코플랜트는 3년연속 CES 참가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친환경 사업에 대한 매력 어필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 ▲해상풍력, 그린수소,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에너지솔루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뿐 아니다.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철근대체재인 K-에코바, 소각재를 재활용한 친환경 바닥재인 시멘트 대체재 K-에코바인더도 글로벌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또 기차를 타고 해저터널에서 볼 수 있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도 볼 수 있다.

 

특히 SK에코플랜트가 애지중지하게 내세우는 기술은 전기차용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이다. 회사는 폐배터리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전기차 수요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 사업이 고부가가치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폐배터리 내부에는 니켈, 코발트, 리튬 등 고부가 희소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로 다시 재탄생된다. 이러한 순환체계로 인해 친환경 기술산업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전 세계 23개국 50곳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파트 폐기물 자동분류 솔루션 ‘피클(PICKLE)’도 선보이고 있다. 피클은 아파트, 빌딩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배출 → 분류 → 자원화에 이르는 전(全) 과정을 연결해 편의성과 순환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폐기물 솔루션이다.

 

K-건설 맏형 현대건설도 이번 CES에 출격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와 함께 수소의 생산 → 저장 → 운송 및 활용의 전 과정 단계에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현대건설이 에너지 사업인 수소 시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수소플랜트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수소 생산 플랜트 시장에서 처음 독자적인 기본 설계를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소 플랜트 분야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수소플랜트는 현대차의 수소자동차의 밑거름이 되어주는 역할을 한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 저장·운송할 수 있는 플랜트다. 향후 수소충전소에 공급돼 수소 모빌리티에 활용한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계획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창업 7년 이내인 스타트업 8개사와 함께 CES에 나섰다. IT 기반의 스마트홈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 제품을 선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부 건설사가 CES에 참가하는 이유는 그린에너지, IT, 친환경 건축소재 등이 건설 분야와 접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