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산은)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 회생절차) 개시여부에 대한 투표가 11일 열리는데 이에 앞서 10일 오전 사전 채권단 회의를 열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일 취소됐던 채권단 회의이 일환이다.
이번 투표는 11일 제1차 채권단협의회가 한 데 모여 태영건설의 최종 워크아웃를 진행할 것인지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기 앞서 사전 조율을 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이날 오전 9시쯤 5대 시중은행 및 IBK기업은행 등 태영건설의 주요 채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8일 취소됐던 채권단 회의를 연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11일 제1차 협의회에서 채권단들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놓고 투표가 진행된다. 이날 채권단 회의에는 태영그룹 관계자도 참석해 자구안을 호소해 워크아웃 동의를 설득할 예정이다.
앞서 9일 오전 11시 태영그룹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한 구체적 자구책 계획안 중에 최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지분을 필요한 만큼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은은 최종적으로 채권단을 설득해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로서 10일 사전 회의를 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