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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건산연 “부동산PF 대출잔액 130조, 이중 70조 부실 우려”

 

[FETV=박제성 기자] 작년 기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로 PF 대출 잔액 규모가 130조원 가량을 추정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건설동향브리핑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시장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사업성을 제고하고 부실사업장을 정리하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실규모를 최대한 줄여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김정주 건산연 연구위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다수 사업장에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2023년 개발사업에 PF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자료와 신용평가기관 자료 분석결과,  2023년 기준 국내 PF 대출 잔액 규모가 무려 130조원 가량으로 추정한 가운데 이 중 70조원 이상의 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세부별로 보면 브릿지론 30조원 가운데 70%인 21조원, 본 PF 100조원 가운데 절반인 50조원 정도가 부실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미 대다수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들이 올해 준공될 예정이라 PF채무 이행 청구가 같은 기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주 연구위원은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 재무개선 절차) 관련 정부의 대응방안은 금융권에게 적지 않은 손실을 안겨줄 것"이라며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사업 지속에 대한 시장의 자율적 판단을 유도하며, 부실 사업장에 대한 신속한 정리가 이뤄지도록 정부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산연은 대출만기 연장이 이뤄진 다수 사업장은 분양이나 매각실패가 있기에 사업성이 확보되기 어렵다고 봤다. 이를 위해 ‘PF정상화지원펀드’와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토지은행’을 활용해 신속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건산연은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