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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태영건설, 3일 채권단 400여곳 상대로 설명회…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

 

[FETV=박제성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 구조개선) 신청에 따른 채권단 설명회가 3일(오늘) 처음 열린다. 이에 따라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얼마만큼 현실적인 고강도의 자구책 방안을 내놓을지가 건설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산은)을 비롯한 금융권이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이날 오후 3시 산은 본점에서 채권단 400여곳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금일 설명회에 주요 안건 사항으로는 이렇다.  ▲채권자협의회 구성 및 운영 ▲태영건설 존속능력평가 ▲PF(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스) 사업장 관리기준 수립 등이 간략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해당 사항은 오는 11일 열릴 제1차 채권자협의회 안건에 대한 설명의 개요 정도라고 보여진다. 

 

가장 중요한 자금조달 확보 방안에 대한 자구책인데 금일 설명회 안건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현재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지려면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일이다. 이 때 중요한 점은 고강도 자구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워크아웃 절차가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재 건설업계에서 가장 유력하게 내다보는 태영건설의 자구책은 이렇다.  종합환경기업인 에코비트, 골프장 사업을 하는 블루원 등의 매각 방안이 거론된다. 이외에도 대주주 사재출연, 기타 지분 담보 등이 거론된다.

 

대주주 사재출연을 할 경우 윤세영 회장 등 태영건설 오너 일가가 어느 정도 규모의 사재를 출연할지도 관심을 모으는 항목이다.  건설업계에선 윤 회장 등 오너 일가 사재 출연 규모는 3000억원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없다고 알려진 SBS 지분매각도 최악의 시나리오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도 나온다. 태영건설 측은 SBS 지분 매각의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지만 채권단 설득이 어려워질 경우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시나리오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태영건설은 지난달 29일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가운데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은 금융채권이라고 판단하고 갚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