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EVX의 탈거된 LFP 블레이드 배터리. [사진=KG모빌리티]](http://www.fetv.co.kr/data/photos/20231251/art_17031451555993_b48786.jpg)
[FETV=김창수 기자] KG 모빌리티(KGM)가 지난 11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 차량 화재에도 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손상이 미비,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3시경 부산 북구 강변도로를 달리던 토레스 EVX 후미를 승용차가 추돌한 사고로 승용차 앞부분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났다. 불길이 토레스 EVX까지 옮기며 차량 2대가 전소된 사고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및 소방당국이 조사 중이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6분만에 2대 모두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이는 일반 차량 화재시 진압과 같은 시간으로 전기차 화재가 단시간 내에 진압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소방당국 측 설명이다.
전기차 화재 시 통상 2시간 이상 진압 시간 소요는 물론 물 4만리터가 소요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다. 이동식 소화수조를 활용한 방법 등 다양한 화재 진법이 동원되고 있다.
전소된 토레스 EVX를 KGM 부산서비스센터에 입고해 배터리 탈거 확인 결과 배터리 셀 화재 흔적은 없었다. 또 차량이 전소됐음에도 토레스 EVX의 LFP 배터리 상태는 문제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GM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 결과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 중으로 전기차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나 우려가 확산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번 화재는 토레스 EVX에 적용된 LFP 배터리가 화재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레스 EVX에 적용한 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해 주행거리를 향상시켰다. 셀을 촘촘하게 적재하고 셀과 팩간의 접합상태 보강 등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효율 및 내구성이 뛰어나다. 국내 최장 보증기간 10년·100만km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