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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사모펀드 MBK 공격에…“경영권 방어 준비 끝나”

 

[FETV=김창수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해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모펀드가 무리수를 둬 개인투자자들의 손해가 우려된다”고도 말했다. 조 회장이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움직임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해 “계약 구조상 잃을 게 하나도 없는 명성 있는 사모펀드가 무리수를 뒀다가 개인투자자들의 손해가 막대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지난달 보석 석방된 조 회장은 이날 공판에 출석했다.

 

현재 MBK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 조희원 씨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 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최소 20.35% 이상 공개매수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MBK 측 지분이 50% 이상으로 늘어나 경영권을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14일 현재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2만 1500원을 기록 중이어서 공개매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 회장은 아울러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가 끝났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며 MBK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경우에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했다는 의미다. 조 회장의 입장은 지분을 50% 이상 확보하기 위한 자금과 방안을 세워뒀다는 뜻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