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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첫 내부 출신 대표…‘재무·전략통’ 구본욱 깜짝 발탁

[FETV=장기영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취임 이후 첫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핵심 보험계열사 KB손해보험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회사 내 대표적인 재무·전략통인 구본욱 전무<사진>가 내정됐다.

 

구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2015년 KB손보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내부 출신 대표이사로, 직위가 높은 부사장 2명을 누르고 깜짝 발탁됐다.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는 14일 회의를 열어 KB손보 대표이사 후보로 구본욱 현 리스크관리본부 전무를 추천했다.

 

구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충남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KB손보의 전신인 럭키화재 입사 이후 경영전략본부장, 경영관리부문장(CFO), 리스크관리본부장(CRO) 등을 역임한 재무·전략 분야 전문가다.

 

대추위는 구 내정자에 대해 “경영전략, 리스크 관리 등 주요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가치·효율 중심의 내실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핵심 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 우위 확보를 통해 ‘넘버원(No.1) 손해보험사’ 도약을 이끌 추진력을 갖췄다”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구 내정자는 지난 2015년 6월 KB손보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내부 출신 대표이사가 된다.

 

KB손보 출범 당시 전신 LIG손해보험 출신의 김병헌 사장이 대표이사로 유임됐으나 6개월만에 교체됐고, 이후 KB국민은행 출신으로 KB금융 부사장을 역임한 양종희 현 KB금융 회장과 김기환 현 사장이 차례로 회사를 이끌었다.

 

특히 구 내정자는 자신보다 직위가 높은 부사장들을 제치고 대표이사직에 오르게 됐다. 전무급이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 역시 출범 이후 처음이다.

 

현재 KB손보의 부사장은 GA영업부문장 오영택 부사장, 경영관리부문장 김대현 부사장 등 2명이다. 전무인 구 내정자가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서 이들 부사장의 거취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구 내정자는 이달 중 KB손보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친 뒤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