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삼성화재 이문화號, 변화보다 안정…부사장단 보직 유지

신임 대표 내정 후 첫 보직 인사
부사장 11명 중 9명 보직 유지
전임 홍원학 사장 체제 그대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견인 신뢰

[FETV=장기영 기자] ‘친정’ 삼성화재로 복귀한 이문화 신임 사장<사진>이 임원 보직 인사에서 변화 대신 안정을 택했다.

 

이 사장은 자신의 최측근에서 각 부문을 총괄하는 부사장 11명 중 9명의 기존 보직을 유지했다. 신임 부사장 승진자 1명을 제외하면 사실상 홍원학 전 사장 체제 그대로다.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힘을 보탠 부사장단에 대해 신뢰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7일 부사장 11명, 상무 46명 등 임원 57명에 대한 보직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앞선 1일 이문화 신임 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후 첫 조직개편에 따라 단행됐다.

 

대표이사 교체에 따라 인사 폭이 커질 것이란 당초 전망과 달리 이 사장은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이 사장은 각 부문을 총괄하는 부사장 11명 중 9명의 기존 보직을 유지했다. 퇴임 부사장 1명의 자리를 신임 부사장이 채운 점을 감안하면 삼성생명으로 이동한 홍원학 전 사장 체제와 사실상 동일하다.

 

사내이사인 홍성우 부사장은 장기보험부문장, 김준하 부사장은 경영지원실장(CFO) 직무를 이어간다. 홍 부사장의 경우 이 사장이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때까지 임시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박민규 부사장은 개인영업본부장, 백송호 부사장은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재선임됐다. 최재봉 부사장과 구영민 부사장은 각각 일반보험부문장, 자동차보험부문장을 계속 맡는다.

 

강인규 부사장은 법무팀장, 홍성윤 부사장은 기획실장 보직을 유지했다. 글로벌사업총괄인 제임스박 부사장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정보기술(IT) 전문가인 김영란 부사장은 IT혁신팀장에서 IT전략팀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유일한 신임 부사장 승진자인 김일평 부사장은 퇴임 부사장이 맡고 있던 전략영업본부장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 사장이 이 같이 부사장단의 기존 보직을 유지한 것은 개개인의 업무 능력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IFRS17 시행 첫해인 올해 홍 전 사장을 보좌하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한 부사장들에 대한 신뢰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1조6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937억원에 비해 3496억원(27%)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5조461억원에서 15조7144억원으로 6683억원(4.4%), 영업이익은 1조7343억원에서 2조1539억원에 비해 4196억원(24.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