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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빅 건설사, 층간소음 의무화 신기술 개발 '사활'

 

 

[FETV=박제성 기자] 층간소음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인데 심지어 살인까지 날 정도로 기술력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이 관련 기술 개발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층간소음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바로 '층간소음 기준 미달시 준공승인 불허'라는 법안을 꺼내들었다. 이러자 주요 건설사들이 층간소음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서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대책으로 층간소음 기준 미달 시 보완시공을 의무화해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준공을 불허하는 초강수의 대책을 꺼내들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일 '층간소음 제로'를 목표로 소음·진동 해결을 위한 통합 솔루션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패키지는 바닥시스템과 평면구조, 저주파 및 진동 제어 기술, 소음 감지 알고리즘 등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4종 시스템 패키지를 선보였다. 

현대건설는 올해 초 층간소음에 대한 연구부터 기술개발, 실증까지 한번에 가능한 'H 사일런트 랩'을 가동해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자체 개발했다. 내력강화 콘크리트와 고탄성 완충재, 강화 모르타르 등을 적용한 새로운 기술로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 바닥구조는 시공 후 양생까지 최소 3일 소요되는 기포 콘크리트 공정을 생략할 수 있다. 공기가 3일 이상 단축되고 습식공사를 건식공사로 변경함으로써 시공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층간소음 전문 연구소를 설립해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층간소음의 원인과 현황 분석에서부터 재료와 구조, 신공법 등 종합적인 연구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3사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어 층간소음 저감 기술 공동 개발에 착수한 다고 밝힌 바 있다. 신축 아파트 대비 바닥 슬래브 두께가 얇은 구축 아파트를 리모델링 할 때 적용할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를 개발에 나선 것이다.

GS건설은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3중의 습식 바닥 공법을 적용한 5중 바닥 기술을 개발했다. 이 공법은 슬래브 위에 습식 공정으로 바탕층을 시공한 후 고탄성 완충재를 설치해 중간층을 기존 기포콘크리트보다 중량의 습식공정으로 처리한 후 시멘트모르타르 마감층을 시공해 총 5중의 바닥구조를 만든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특허기술인 공진저항 모듈판을 적용한 ‘안울림 바닥 시스템’을 개발했다. 콘크리트 기초바닥과 층간소음 방지용 고차음 완충재 위에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한 공진저항 모듈판을 덧댄 후 전체를 고강도 모르타르로 까는 바닥 구조다.       

 

두산건설은 HL디앤아이한라, 메타이노텍과 공동주택 소음저감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를 통해 3개 타입의 ‘층간소음 인정바닥구조’를 신규지정 받았다.

 

3사가 공동개발한 금번 층간소음 인정바닥구조는 기존 바닥구조에 적용할 수 있는 공법이다. 고성능완충재와 몰탈구조의 최적화를 통해 바닥구조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금번 기술은 기존 바닥의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대량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의가 크다.  3가지 구조로 개발되 공사기간, 공사비, 열효율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요구에 맞춰 반영이 가능하다. 3가지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인 경량1급, 중량3급의 차단성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