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올해 10대 건설사 중 현대엔지니어링이 재무안정성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3분기 기준 10대 건설사인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을 대상으로 이자보상배율을 집계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이 76.9로 가장 높은 재무안정성을 기록했다.
재무안정성을 상징하는 이자보상배율은 특정 기간중 영업이익 혹은 영업손실 나누기(÷) 이자비용으로 계산한 뒤 1 미만일 경우 재무상태 부실을, 1을 웃돌 경우엔 재무상태 양호한 상태를 의미한다.
업체별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이자보상배율은 각각 76.9로 집계, 10대 건설사중 재무건전성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현대건설 5.59 삼성물산 4.56, DL이앤씨 2.2, 대우건설 1.84 등을 기록, 재무안정성 부문에서 5위권에 입성했다. 또 SK에코플랜트(1.3), 롯데건설(1.07), 포스코이앤씨(1.03), 호반건설(1.03) 등도 이자보상배율이 1을 웃돌며 재무안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1 미만인 건설사는 0.25를 기록한 GS건설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1~3분기 동안 10대건설사들의 이자보상배율은 근거로 대체로 양호했다”면서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의 재무안정성이 가장 여유가 넘쳤다. 다만 GS건설만 유일하게 10대 건설사 중 1미만으로 집계돼 재무안정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기간 10대 건설사별 이자보상배율 조사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은 662억5100만원, 이자비용 8억6100만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은 76.95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영업이익 8303억7100만원, 이자비용 1819억5700만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은 4.56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2438억6900만원, 이자비용 370억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은 6.59, 대우건설은 1902억4500만원, 이자비용 1033억1400만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은 1.84로 집계됐다. DL이앤씨 영업이익은 804억원, 이자비용 363억3500만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은 2.21, 포스코이앤씨의 영업이익은 564억6000만원, 548억4600만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은 1.03으로 집계됐다.
롯데건설 영업이익은 1355억3100만원, 이자비용 1269억9300만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은 1.07, 호반건설 영업이익은 564억6000만원, 이자비용 548억4500만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은 1.03으로 집계됐다. 비상장 기업인 SK에코플랜트의 경우 영업이익 2982억원, 금융업계가 추산한 이자비용 2287억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은 1.3으로 집계됐다. GS건설은 601억5100만원, 이자비용 2407억5800만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은 0.25이다.
한편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이자배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이 387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건설사 대비 18.7%에 해당하는 규모다. 영업이익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은 전체 대비 40%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