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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보협회장 “디지털 혁신·신시장 진출로 위기 극복”

 

[FETV=장기영 기자] 김철주 신임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생명보험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디지털 혁신과 신시장 진출을 꼽았다.

 

김 회장은 11일 제36대 생보협회장 취임식에서 “저성장·고물가 기조의 거시경제 환경과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빅테크·핀테크 기업 등 새로운 플레이어의 출현으로 생보산업은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본업 경쟁력 및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신시장 진출을 통한 수익 기반 다변화 ▲고객 신뢰도 제고와 사회적 책임 확대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과거 인지(人紙)산업이었던 생명보험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디지털 전환에 직면해 근본적 체질 개선과 새로운 성장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며 “디지털·빅블러 시대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보험 밸류체인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적연금 활성화로 안정적 노후소득을 보장해 공적보험과 재정의 한계를 보완하고, 헬스케어, 시니어케어 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최근 다양한 보험 분야 규제 혁신이 이뤄졌으나 여전히 발목에 찬 모래주머니와 같은 규제들이 남아 있다”며 “자회사와 부수업무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새로운 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일본 보험사의 해외 진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선진·신흥시장 진출은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며 “포화된 국내 보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생보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김 회장은 “생명보험은 어느 산업보다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며 “불필요한 관행을 혁파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도움이 절실한 분야를 찾아 체감도 높은 상생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1963년생으로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조지아주립대 대학원에서 재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부소장을 거쳐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