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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수익’·DB ‘미래’…조직개편으로 본 내년 경영전략은?

현대해상, CSM전략태스크포스 신설
AM마케팅본부 신설로 GA 영업 강화

DB손보, 해외사업 2개 파트 신설
일반보험 신규 시장 개척도 추진

 

[FETV=장기영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내년도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속속 단행하면서 각 회사의 차별화된 경영전략이 베일을 벗었다.

 

현대해상은 계약서비스마진(CSM) 관리와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고, DB손해보험은 해외사업 강화와 일반보험 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나섰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달 말 CSM전략태스크포스(TF)와 AM마케팅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래 수익성 지표인 CSM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TF를 신설한 점이다.

 

CSM은 올해부터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되면서 등장한 핵심 수익성 지표로,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의미한다.

 

현대해상을 비롯한 보험사들은 올 들어 CSM 확보에 유리한 고수익성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주력해왔다.

 

현대해상의 올해 1~3분기(1~9월) 누적 신계약 CSM은 1조3220억원이며, 9월 말 CSM 잔액은 총 8조8670억원이다. CSM 잔액은 삼성화재(13조2590억원), DB손보(12조6000억원), 메리츠화재(10조6800억원), KB손해보험(9조1843억원)에 이어 업계 5위 규모다.

 

현대해상은 또 기존 AM마케팅부를 AM마케팅본부로 격상하고, 산하에 AM마케팅파트와 AM교육파트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경기AM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전국의 AM사업부가 기존 11개에서 12개로 늘었다.

 

이를 통해 현대해상은 핵심 판매채널로 자리 잡은 GA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보험 손익 개선을 위한 CSM 전략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GA채널 손익 제고를 위해 마케팅과 교육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경쟁사 DB손보는 법인4사업본부, 신사업마케팅본부 등 2개 본부와 해외관리파트, 미주보상파트 등 2개 파트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DB손보는 해외관리파트와 미주보상파트를 신설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해외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관리파트는 기존 해외전략파트에서 분리 신설된 조직으로, 해외법인의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를 맡는다. 미주보상파트는 미국 내 4개 지점의 보상 대응력 강화와 업무 효율화를 위해 신설됐다.

 

DB손보는 올 들어 베트남 시장점유율 10위 이내 손해보험사 2곳의 지분을 잇따라 인수해 총 3개 현지 손보사를 운영하고 있다.

 

DB손보는 지난 2월 10위 VNI(Vietnam National Aviation Insurance), 6월 9위 BSH(Sai Gon Ha Noi Insurance) 지분 각 75%를 차례로 인수했다. 앞선 2015년에는 5위 PTI(Post & Telecommunication Insurance) 지분 37.32%를 인수해 3위로 성장시킨 바 있다.

 

미국에서는 하와이, 괌, 캘리포니아, 뉴욕 등 4개 지점을 통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주택화재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DB손보는 법인4사업본부와 신사업마케팅본부를 통해 일반보험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비대면 사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법인4사업본부는 일반보험 부문의 균형 잡힌 매출 성장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기존 조직을 재정비했다. 신사업마케팅본부는 온라인(CM), 텔레마케팅(TM) 등 비대면채널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고 채널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