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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카페 '다이어리 마케팅' 사라진다는데...왜?

올해 스타벅스·이디야커피만 다이어리 이벤트 진행
최근 젊은 층 중심으로 다이어리 꾸미기 열풍

[FETV=박지수 기자] 카페 프랜차이즈들의 연말 다이어리 마케팅이 대폭 줄었다. 올해 다이어리 마케팅을 진행하는 곳은 스타벅스와 이디야커피 단 두 곳뿐이다. 카페 프랜차이즈들은 매년 시즌 음료를 포함해 일정 음료를 마시면 다이어리를 제공했는데 다이어리 인기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달 31일까지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하고, 겨울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하면  ‘2024년 플래너’를 준다. 고객들은 플래너 3종과 라미 협업 볼펜 에디션 2종, 캘린더 등 총 6종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3년부터 다이어리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3잔을 포함, 총 17잔의 음료를 마셔야 제공되는 것으로 스타벅스에서 음료 17잔을 마시면 최소 8만원의 비용이 든다.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음료 중 가장 낮은 음료의 가격은 6100원,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 중 하나 아메리카노는 4500원이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e-프리퀀시 시작 4주 차인 이날 기준 증정품 제공 수량이 전년 대비 55% 확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증정품은 '플래너'로 증정품을 수령한 소비자 10명 중 6명이 플래너를 선택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17일부터 ‘2024 이디야 다이어리 세트’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다이어리 안에는 이디야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등록 가능한 아메리카노 50% 할인 코드 2개와 1000원 할인 코드 2개가 들어있다. 이디야커피는 이달 7일까지 ▲쿠로미 데블 초콜릿 ▲폼폼푸린 골든 슈크림 라떼 구매 후 제공받은 캐릭터 부적을 인증한 이벤트 참여자 중 총 180명에게 2024 이디야 다이어리 세트를 증정한다.

 

이 두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다이어리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에만 해도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커피빈 등이 다이어리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이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리에 스티커·마스킹 테이프 등을 붙여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기존 완성형 다이어리보다는 나만의 개성이 드러난 다이어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실제로 온라인몰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0~23일 2주 동안 ‘캘린더, 달력’ 판매량은 지난 10월 같은 기간보다 236%가량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취향에 따라 다이어리를 직접 구매하고, 꾸미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없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