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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사 美 배터리공장 건설 '박차'

1공장 2025년 '가동목표', 2공장 2027년초 '가동목표'
"전기차 수요둔화에도 기존대로 인디애나주 거점, 투자 박차"
최근 1조1397억 규모 유상증자로 자금조달 확충

 

[FETV=박제성 기자] 삼성SDI가 유럽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 배터리 공장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를 대신해 미국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은 스텔란티스와 합작으로 세운 미국 현지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이하 스타플러스)다.  

 

스타플러스는 삼성SDI가 51%, 네털란드 기업인 스텔란티스가 49%가 출자해 만든 미국내 현지 합작법인이다. 스타플러스는 전세원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전세원 스타플러스 대표는 삼성SDI 미주법인(SDIA) 법인장(부사장)을 함께 겸임하고 있다.

 

스타플러스가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주목하는 공장 후보지는 미국 인디애나주(州)다. 인디애나주 지역엔 스타플러스에너지의 1,2공장을 비롯해 미국 GM(제네럴 모터스) 합작공장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중 스타플러스는 인디애나주 코코모 지역을, GM은 뉴 칼라일 지역을 거점으로 공장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시장 투자 환경은 녹록치 않다. 올 하반기 들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이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투자 분위기도 덩달아 보수적인 방향으로 급선회했다. 반면 삼성SDI는 기존 계획대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SDI는 스타플러스 두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총 2조655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SDI 입장에선 회심의 승부수를 던지는 셈이다. 투자 기간은 2024년 4월부터 2027년 11월까지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사회 결정으로 스텔란티스 공장건설용 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유상증자 방식으로 1조1397억5800만원 상당을 조달키로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자금은 시설자금 용도”라며 “인디애나주 합작법인 공장건설 자금으로 활용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타플러스 인디애나 현지 배터리공장은 프리미엄 전기차용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각형 배터리를 집중 공급하게 된다.  스타플러스의 총 자산(자본+부채)은 3878억으로 삼성SDI 전체 자산(30조2575억2500만원) 대비 1.3%이다. 스타플러스는 또 1공장 인근인 코코모시 지역에 총 67GWh(기가와트/시간당) 규모의 제2공장도 추가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플러스 1공장(33GW)은 오는 2025년에, 2공장(34GW)은 오는 2027년 초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제2공장 부지로 코코모시가 낙점된 이유는 삼성SDI의 합작 파트너인 스텔란티스의 부품 생산공장이 이곳에 포진했기 때문이다. 스타플러스는 이곳을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배터리 전략을 위한 핵심기지로 삼는다는 포석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스타플러스에너지 2공장 건설을 통해 당사의 북미지역내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며 "삼성SDI의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배터리를 탑재한 스텔란티스 브랜드 전기차들이 미국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