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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험家, 나란히 웃었다…3분기 누적 순익 3兆(종합)

 

[FETV=장기영 기자] 삼성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증가해 총 3조원을 돌파했다.

 

두 회사는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올해 건강보험을 비롯한 고(高)수익성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4일 삼성생명이 공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1조4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8395억원에 비해 6102억원(7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2937억원에서 1조6433억원으로 3496억원(27%)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올해 3분기까지 벌어들인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생명의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089억원에서 올해 4756억원으로 2667억원(127.7%) 급증했다.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 역시 3398억원에서 4282억원으로 884억원(26%) 증가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IFRS17 시행 첫해인 올해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실제 삼성생명의 올해 3분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7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7009억원에 비해 578억원(8.2%) 증가했다. 특히 보장성보험 신계약 APE는 4582억원에서 6113억원으로 1531억원(33.4%)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해당 기간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8522억원에서 9564억원으로 1042억원(12.2%) 증가했으며, 전체 신계약 CSM 중 건강보험 신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40%까지 확대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신계약 실적 호조로 보험서비스 이익이 확대됐다”며 “종신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건강보험 판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장기 보장성보험 보험료는 지난해 1~3분기 8조94억원에서 올해 동기 8조1897억원으로 1803억원(2.3%) 증가했다. 장기 인보험 월납 환산 신계약 보험료는 118억원에서 138억원으로 20억원(16.7%) 늘었다.

 

신계약 CSM은 1조6050억원에서 2조6068억원으로 1조18억원(62.4%) 증가했으며, 이 중 인보험 신계약 CSM은 1조5032억원에서 2조4977억원으로 9945억원(66.2%) 늘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타깃 시장 보장성보험 신상품 출시와 포트폴리오 개선 중심의 전략적 시장 대응으로 신계약 CSM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4분기(10~12월)에도 이러한 고수익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와 효율성 관리를 통해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 김준하 부사장은 “4분기에도 우량 계약 중심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손해액 계절 효과와 과잉진료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효율 지표를 개선해 안정적 미래 수익 기반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기간 시장 변화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해 2023년을 최고의 성과로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