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효성이 하반기부터 경영 반등의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핵심 계열사들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하반기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화학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은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443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55억원 늘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효성 및 계열사들이 글로벌 화학 경기부진으로 맥을 못췄는데 하반기 부터 시황이 살아나는 조짐이 띄기 시작했다.
3분기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1108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흑자 비결은 5300만 달러(700억원)를 투자한 폴리테트라메틸렌에테르글리콜(PTMG)부문의 베트남 공장이 상반기 완공에 따라 3분기 가동에 들어가면서 판매량 증가가 큰 보탬이 됐다.
효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은 9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7% 상승했다. 특히 전력PU(사업부) 부문이 큰 힘을 보탰다. 미국 생산법인 생산량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효성중공업은 변압기 시장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수요 부진으로 신통치 않았다. 3분기 영업이익이 3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효성화학은 적자 폭이 지난해 3분기(1398억원)와 비교해 28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전통 석유화학 시장 침체기에도 베트남에서 공장가동률이 늘어난 것이 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