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오른쪽)와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왼쪽)이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1041/art_16970138210783_a5da3d.png)
[FETV=임종현 기자]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가 애플페이의 높은 수수료가 다른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애플페이의 높은 수수료 문제’를 지적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윤창현 의원실이 공개한 여신금융협회와 현대카드 통계자료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결제 건당 수수료에서 일반 신용카드 대비 0.46%% 가량 적자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건당 적자율(0.11%)에 추가로 현대카드가 지급하는 애플 수수료(0.15%)와 VISA 수수료(0.20%)를 합친 것에 근거한 계산 수치다.
윤 의원은 이를 토대로 “애플페이가 국내 신용카드 시장 10%를 점유할 경우 애플과 비자에 3417억원 수수료를 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애플페이를 안쓰는 사람의 이익을 전가해 소비자 보호에 소홀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덕환 대표는 “수수료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긴 어렵다”며 “어떤 경우에도 소비자 신뢰와 편익에 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