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대형 손해보험사 신계약 유지율. [자료 손해보험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31041/art_16968164835365_f003dc.jpg)
[FETV=장기영 기자]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신계약 유지율이 계약 체결 후 5년만에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장기 유지율은 메리츠화재가 50%에 근접해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는 30%를 겨우 넘겨 가장 낮았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61회차 신계약 유지율은 평균 41.3%다.
신계약 유지율은 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일정 시간 경과 후에도 유지된 비율이다. 회차에 따라 13회차 유지율은 1년, 61회차 유지율은 5년 후에도 유지된 계약의 비율을 나타낸다.
61회차 유지율이 40% 수준이라는 것은 보험계약 10건 중 6건이 5년 이내에 불완전판매나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해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5개 대형 손보사의 평균 61회차 유지율은 13회차 유지율 87.5%와 비교해 46.2%포인트(p) 낮은 수치다. 체결 후 1년간 유지된 계약 가운데 절반 이상이 5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지됐다는 얘기다.
회사별 61회차 유지율은 메리츠화재가 49.3%로 가장 높았고 현대해상(44.3%), KB손보(43%)가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13회차 유지율이 84.9%로 5개 회사 중 가장 낮았으나, 61회차 유지율은 유일하게 50%에 근접했다.
현대해상과 KB손보의 13회차 유지율은 각각 88.1%, 88.9%였다. 61회차 유지율과의 격차는 각각 43.8%포인트, 45.8%포인트다.
반면, 삼성화재의 61회차 유지율은 31.3%로 가장 낮았다. DB손보 역시 38.7%를 기록해 30%대에 머물렀다.
삼성화재의 13회차 유지율은 86.6%로 61회차 유지율과의 차이가 55.3%포인트까지 벌어져 가장 큰 격차를 나타냈다.
DB손보는 13회차 유지율이 89.2%로 가장 높았지만, 61회차 유지율은 삼성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