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KB라이프생명 본사. [사진 KB라이프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31040/art_16964604974354_cfb6f8.jpg)
[FETV=장기영 기자]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살림을 합쳐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의 운용자산이 24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안전자산 비중이 국내사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해 규모와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를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KB라이프생명의 운용자산은 약 24조원이다.
KB라이프생명은 올해 1월 출범한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통합법인으로, 총자산은 약 30조원이다.
KB라이프생명의 운용자산은 삼성생명(236조5713억원), 한화생명(94조722억원), 교보생명(89조7960억원), NH농협생명(52조2915억원), 신한라이프(49조7079억원), 동양생명(30조254억원)에 이어 업계 7위 규모다.
운용자산 중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공채와 현금은 70%로 국내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생명보험업계의 평균 안전자산 비중인 45%와 비교하면 25%포인트(p) 높은 수치다.
반면, 외화 유가증권 비중은 6%로 업계 평균인 13%의 절반 수준이었다. 대출채권 비중 역시 4%로 업계 평균 11%에 7%포인트 낮았다.
올해 상반기 운용자산이익률은 3.93%로 전년 동기에 비해 0.38%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안전자산이 수익률 방어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같은 자산운용 성과에 힘입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34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3.1% 증가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 판매 강화와 채권 금리 하락,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투자영업이익이 늘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손영진 KB라이프생명 자산운용본부 전무는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중심의 자산운용 전략을 충실히 실행해 안정적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자산 변동성 확대에 따라 채권 투자를 통해 보유 이원을 확보하고 대체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