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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러시아 “석유 수출금지 움직임”…K-정유사의 수혜(?)

 

[FETV=박제성 기자] 러시아가 휘발유, 경유 등 기름 수출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두고 한국의 빅 정유사들이 반사효과를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1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자국 내 연료수급 안정을 위해 일정 기간 석유 제품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가 이같은 조치를 하려는 움직임은 겨울철 농업용 연료를 더욱 비축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전세계적으로 추운 지역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러시아가 국내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수출을 제한하고 내수 용도로 기름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럴 경우 전체 공급이 줄어 국내 정유사가 석유를 정제한 뒤 재가공 수출하는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오를 여지가 있는 것으로 석유업계는 관측한다. K-정유 4사인 SK에너지, GS칼텍스, S-OIL(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가 오히려 긍정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같은 유사한 경험을 겪은 바 있다. 작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정유사들이 호황을 냈다. 이유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금지하면서 경유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정제한 석유제품의 절반 가량을 수출할만큼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경유는 국내 정유사의 수출 비중이 절반 가까울 정도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의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2억2850만배럴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