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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KT&G 백복인號 동남아 담배시장 공략 가속패달

인도네시아 해외 생산 거점...동남아 등지로 수출 '박차'
물량 확보 위해 카자흐스탄에도 신공장 건설 '투자 계획'
인도네시아 투자부, 인니 신공장 건설 위한 '투자 지원'

[FETV=허지현 기자] KT&G가 해외 담배시장 공략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가 하락한 KT&G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 담배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KT&G의 해외시장 공략 1호타깃으로 지목한 곳은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를 거점삼아 동남아 담배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게 백복인 사장이 구상하는 KT&G의 담배 수출 프로젝트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2분기 매출 1조3360억원, 영업이익 24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5.7%, 영업이익 25.9% 감소한 금액이다. 특히 담배 부문은 매출 8881억원으로 5.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426억원으로 19.1% 줄었다.

 

이중 일반 담배 매출은 17% 감소한 6921억원, 전자담배는 17.7% 줄어든 1900억원이다. 하지만 전자담배 스틱 매출의 경우 상반기 68억원으로 20%가량 성장했고, 판매수량은 22억개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7% 늘었다.

 

KT&G는 올해 매출 성장률 하락 이유를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선제적으로 디바이스 수출 물량을 확대하면서 기저 효과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KT&G는 하반기 유럽과 중동 등에 릴시리즈의 수출 확대 등 해외 사업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KT&G는 지난 1월 개최된 이사회에서 "올해 6월과 9월 등 3차례에 걸쳐 총 5366만 달러를 출자하겠다"고 공언했다. KT&G는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공장과 카자흐스탄 공장에 각각 4450만 달러와 6866만 달러를 투자하거나 지원했다. 이중 카자흐스탄 공장은 해외 전자 담배 사업의 전초 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KT&G는 카자흐스탄에 현지 판매 법인을 세우고 초기 자본금 1500만 달러를 출자했다.

 

또한 백복인 KT&G 사장은 지난 6일 자카르타에서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 동자바 주에 동남아시아 공급망 확대를 위한 신공장 건설 투자지원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 체결에 따라 KT&G는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고,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현지 법규 내에서 KT&G에 각종 편의 제공 및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뜻을 보였다.

 

이번 협약으로 인도네시아에 설립될 신공장은 2026년 가동이 목표다. 이는 KT&G가 인도네시아를 전초 기지로 삼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까지 염두에 둔 적극적인 투자로 해석하고 있다.


백복인 KT&G 사장은 협약식에서 "인도네시아에 신설되는 공장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를 대신해 KT&G의 지속적인 투자를 환영하며 투자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화답했다.

 

KT&G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중장기 청사진도 마련했다. KT&G는 3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무보증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 예측에서 1조80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조달한 3000억원은 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 매입비와 생산 설비 등 관련 유형자산의 취득, 기반 시설과 안전 설비 구축 등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기존 진출 시장에서는 소비자 기반을 확장하면서 스틱의 지속적 판매를 유도하고 판매가 인상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전략도 추진할 것”이라며 “신공장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등 해외사업에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