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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SK가스 윤병석, LPG 수입가 하락 힘입어 경영성적 '쑥쑥'

상반기 프로판 및 부탄값 전년대비 66% '뚝' 마진율 '미소
상반기 4506억원치 LPG 매입, 전년 8828억원 대비 절반 아껴
현금성 자산 상반기만 3343억3100만원, 작년 대비 현금 '풍부’

 

[FETV=박제성 기자] SK가스 윤병석 사장이 상반기 LPG 수입가격이 하향 안정화로 인한 마진율 상승 덕분에 경영 성적에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이같은 원동력은 올 상반기 LPG(액화석유가스) 핵심연료인 프로판 및 부탄값이 전년대비 66% 가량 큰 하락폭 덕분에 마진율이 올라가는 등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람코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프로판과 부탄 모두 665 달러였다. 작년 상반기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프로판은 740~940 달러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1월 프로판(590달러) 부탄(605달러) ▲2월 프로판(790달러) 부탄(790달러) ▲3월 프로판(720 달러) 부탄(740달러) ▲4월 프로판(555 달러) 부탄(545 달러) ▲5월 프로판(555 달러) 부탄(555 달러) ▲6월 프로판(450 달러) 부탄(440 달러)로 집계됐다.

 

즉, 2년 전과 비교해 올 상반기 LPG 가격이 하향 안정화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상반기 SK가스 경영 성적과 현금성 자산에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윤병석 대표가 흐뭇한 미소짓는 이유다. SK가스는 상반기 현금성 자산이 2조5091억52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현금성 자산(2조5813억4000만원) 대비 6개월만에 비슷한 수준으로 앞당긴 셈이다.

 

상반기 실적도 윤 사장을 미소짓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은 3조6439억1600만원, 영업이익 2745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각각 매출 4조2733억550만원, 영업이익 1627억원과 비교해 비록 매출은 적게 나타났지만 마진율과 직결되는 영업이익에서 1000억원 이상 이익을 보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윤 사장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가 더 흡족할 만한 경영 성적을 얻은 셈이다. 현재 3분기인데 하반기에도 LPG 수입가가 하향 안정세일 얻을 경우 올해 윤 사장의 경영 성적은 합격점수를 받을 것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SK가스는 국내 LPG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기준 국내 매출은 2조2000억원으로 6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1조4000억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39%를 차지해 국내외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SK가스는 국내로 수입된 프로판 및 부탄을 LPG 저장탱크에서 국내외 고객사들에 공급한다. 올해 기준 LPG저장량은 48만톤으로 추산된다. 그간 SK가스는 30여년간 축척한 세계적 규모의 LPG저장탱크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또 전국단위의 유통망을 통해 LPG 충전소, 석유화학업체 등의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 윤 사장은 미래지향적 사업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계열사인 울산GPS가 LNG(액화천연가스)-LPG 동시에 아우르는 울산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예정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화력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할 예정이다.

 

가스업계 한 관계자는 “SK가스는 오토가스라고 불리는 택시, 어린이 통학차 등 여객운수 수송용 LPG를 비롯해 석유화학용 LPG는 효성과 태광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가정용 LPG에도 공급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트레이딩 LPG(액체방식)를 방식으로 들여와 국내 공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